아래아낢(Nalm).

제 호(號)랍니다. 국어사전에 아래아남(고어라 표기가 불가능한 관계로 이렇게 표현합니다.)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람 또는 남(타인)의 의미로 쓰이지요. 그 단어와 '알다'의 명사형 '앎'을 합쳐서 만든 조어입니다. 풀이하자면, 사람을 앎, 남을 앎, 혹은 나를 앎 정도가 되겠지요. 오래 전부터 사용한 호인데, 깊은 의미(?)를 말하지 않은 관계로 낼름으로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말해도 그렇게 부를 것 같지만요.


비트겐슈타인(L. Wittgenstein).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입니다. 잘 아냐구요? 물론, 조금 아는 정도입니다. ^^; 중요한 시기에 큰 의미로 다가온 철학자입니다. 오랫 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답니다. 그 후로 비트겐슈타인을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라고 말한답니다.
제가 가장 못하고 싫어하는 게 자기 소개랍니다.

저 역시 제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한테 소개한다는 것이 무척 어색하답니다. 조금은 나른한 시간에 마시는 한 잔의 커피를 좋아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술자리를 좋아하고, 스크린에 가득 차는 영화를 좋아하고, 비틀즈의 음악을 좋아하고,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착한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의미를 알지 못하고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후 세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기뻐서 웃는 정신병자를 치료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삶이 필연인지 우연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미 있는 것 하나라도 찾으셨다면 저로서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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